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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내 삶의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챙겨볼까요? 봄나물 하면 떠오르는'곰취'에 삼겹살쌈 어떠신지요. 곰취는 '곰이 뜯어먹는 나물'이라는 재미있는 뜻을 지닌 나물이예요. 아래에 다양한 곰취 효능과 먹는 방법, 부작용, 성질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곰취 효능

1. 감기예방 

곰취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산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비타민C가 상추의 6배, 섬유소가 8배 이상 많이 들어 있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녀 가래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봄만 되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이 드시면 좋겠죠?

 

2. 뼈건강

뼈에 좋은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때문에  한창 크는 어린이들이나 골다공증,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어르신, 주부들에게 좋습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치아 건강, 피로함, 집중력 저하등 각종 문제가 발생합니다. 

 

3. 벤조피렌 활성 억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활성을 60~8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조피렌이 인체에 많이 축적되면 각종 암을 유발한다고 해요.

 

4. 혈액순환 촉진

한의학에선 기 순환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하여 약재로 사용합니다.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봄철 춘곤증 예방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무기력과 피로함을 자주 느낀다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피부를 깨끗하게

곰취는 노폐물 배출, 해독을 해주어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곰취는 요즘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몇심년 전만 해도 강원도 싶은 산골에서나 구할 수 있던 산나물이었습니다. 나물로도 먹고 한약재로도 쓰이는 매우 유용한 식재료지요. 

 

★봄에는 쓴맛 나는 요리를!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봄에는 쓰고 떫은 음식을 먹는게 좋다고 하죠. 한방에서 쓴맛 요리는 겨우내 쌓인 노독을 풀어준다고 여깁니다. 쓴맛 나는 봄철 식재료로는 곰취를 비롯해서 쑥, 머위, 두릅, 씀바귀, 민들레, 미나리, 곤드레나물, 톳 등이 있습니다. 

 

곰취 먹는 방법

쌈, 무침, 나물, 장아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 쌈

부드러운 어린잎은 조리하지 않고 상추처럼 쌈채소로 사용해도 되고, 장아찌로 만들어 두고 먹어도 좋습니다. 

 

○ 곰취 무침

곰치와 파인애플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캐슈넛을 잘게 다져서 곰취, 파인애플과 함께 버무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곰취는 들기름과 궁합이 좋아 들기름을 함께 넣고 조리해도 좋습니다. 

곰취 부작용

따뜻한 성질을 지는 곰취는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이롭지만,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인 경우 복통, 소화장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곰취를 딸 때는 '동의나물'을 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동의나물은 곰취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아주 강한 독성을 지닌 독초입니다. 곰취는 향이 좋고 잎이 부드럽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를 가진 반면 동의나물은 무향으로 가장자리에 밋밋한 톱니가 있습니다. 4~5월에 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곰취 성질

곰취는 달고 쓰며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폐질환에 곰취를 약재료 사용해 왔다고 해요. 

 

향긋한 산나물의 제왕 곰취는 사실 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다만 워낙 풍미가 좋아서 꽃피기 전에 채취를 당하(?)기 때문에 곰취꽃을 만나려면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 하죠. 

 

최고의 밥상은 뭐니 뭐니 해도 제철 식재료로 차린 한상 아닐까 싶은데요. 생기 있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오늘 소개해드린 5월 제철 곰취나물 꼭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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