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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비록 현대에 와서 사라져 가는 명절 중 하나지만 집안에 따라 한식날 성묘를 하고 제사를 지내는 집도 있지요. 오늘은 2023년 한식날 날짜와 유래, 관련 속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한식날 날짜는?

2023년 4월 6일 

*2024년: 4월 5일 / 2025년: 4월 5일

 

한식은 청명 전날 혹은 전전날에 옵니다. 올해 청명은 4월 5일로 한식 전날이네요^^

▣한식 뜻은?

한자로 찰한(寒), 밥식(食) 자를 쓰며 의미는 '차게 먹는 날' '불을 피우지 않는 날'입니다. 금연절(禁煙節), 냉절(冷節)이라고도 해요. 

 

2023년 한식날 날짜
2023년 한식날 날짜

▣한식 유래

한식은 원래 중국 춘추 전국 시기의 충신인 '개자추'를 기리기 위한 날이었습니다. 

 

진나라 충신이었던 '개자추'는 왕자인 '중이'를 모시고 있었는데요. 중이는 진나라에서 발생한 내란으로 인해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이때 충신 개자추는 중이를 끝까지 지키며 함께 했습니다. 후에 진나라 문공으로 재위하게 된 중이는 다른 충신들에게는 큰 상을 주었지만 개자추는 그만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개자추에게 임금에게 상을 달라 요구하라고 하였지만 개자추는 어머니와 함께 조용히 산에 들어가 은거했습니다. 후에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문공은 부끄러워하며 신하들을 데리고 산으로 가서 개자추를 찾아보았지만 산이 험해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하 한 명이 산에 불을 지르면 개자추가 불을 피해 밖으로 나올 것이라 하여 불을 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산이 모두 타도록 개자추는 나오지 않았고, 불이 꺼진 뒤 어머니를 업고 타 죽은 개자추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개자추는 혈서를 남겼는데, 이 혈서에는 임금이 자신을 찾을 필요는 없으며 단지 바른 정치를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 개자추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이 날을 '한식'으로 정하고 모든 백성들에게 불을 피우지 못하게 명령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식날 차례상에는 불을 사용하지 않는 음식 '술, 과일, 포, 식혜, 찬밥'을 올립니다. 

▣음식

• 쑥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인 쏙을 활용하여 쑥단자, 쑥떡, 쑥탕 등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 화전

화전은 옛날 궁중, 민간에서 모두 즐겼던 요리인데요. 어여쁜 봄꽃을 따다 전을 부쳐 먹곤 했습니다. 

 

• 두견주(진달래술)

진달래꽃은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요~ 이 두견화로 만든 술이 바로 진달래술이지요. 예로부터 봄이 되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따다가 맛과 향이 좋은 두견주를 담그곤 했습니다. 

 

한식 속담으로는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 〔한식날 비가 오면 풍년 든다〕가 있습니다. 한식은 일년 농사의 출발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한식은 고초일이라 하여 씨를 뿌리지는 않는다고 해요. 손없는날이며 '한식 차례'라고 해서 성묘를 하고 떡과 과일, 차로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기도 한답니다.

 

2023년 한식날 날짜, 유래,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그럼 오늘의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봄바람이 불어보고 날씨가 맑은 봄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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